무화과,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높인다

해남군, 가공시설 신축 등 기반 구축 본격

전남 해남군이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의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기반구축에 적극 나선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무화과 가공시설 2개소를 신축하고, 건무화과와 즙, 잼 등 가공을 위한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남 무화과는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계획을 통해 땅끝마을 송지면에서 시설무화과, 화원면에서 청무화과가 집중 생산되고 있다.

특히 송지면을 중심으로 한 시설무화과는 노지 재배보다 이른 수확과 높은 상품성으로 해남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으며, 2012년 30여명의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땅끝농특산물 주식회사를 설립 공동선별 및 출하를 통해 농산물 전문 쇼핑몰과 도시권 대형 거래처에 판매되고 있다.

2013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작업장, 냉동·냉장고를 신축했으며, 지난해 전남도지사 해남군 민생현장 방문시 건의를 통해 올해 2억 2천만원(자담 9%)의 사업비를 확보 선별장, 건조시설 및 기계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화원면의 청무화과 가공시설은 무화담 농업회사법인에 3억원(자담 50%)의 사업비를 투자해 가공공장 신축과 기계장비를 구입할 계획이다.

해남군의 무화과 재배면적은 시설무화과 17ha, 청무화과는 9ha를 비롯해 일반 노지재배까지 총 69ha 면적에서 연간 38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재배농가의 전업화와 귀농인을 중심으로 매년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화과는 최근 무화과 재배의 전업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장기보관의 어려움 등으로 가공식품 개발이 모색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가격 유지와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임권석 기자 i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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