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인재 육성 장학금 쾌척 잇따라

정원개발 박순자회장 2천만원 기부

탑솔라 오형석 회장, 장성 3천만원 기탁

전남 일부 지자체들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잇따라 쾌척했다.

정원개발은 22일 신안군청을 방문해 신안교육 발전과 우수한 인재육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신안군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정원개발 박순자 회장은 재부산신안군향우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심을 보이고 있으며, “비록 부산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내 고향 신안에 있다”면서, “고향의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데 작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신안군을 빛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

고길호 신안군장학재단 이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임에도 우리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 모여 신안을 발전시키는 큰 원동력이 되고, 한분 한분의 마음을 깊이 새겨 장학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전국 최고의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성 출신 성공한 기업가가 아낌없는 고향사랑을 실천해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성군은 북이면 출신 향우 탑솔라㈜ 오형석 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제1회 북이 면향우 화합큰마당 행사’에 넉넉한 후원을 한데 이어, 고향 장성의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3천만원을 장성장학회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오형석 회장은 2002년 탑솔라(주)를 설립,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여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업계에서 연매출 980억에 달하는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오형석 회장은“도시에 비해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촌에서 가정형편이 곤란하다는 이유만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고향 장성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으로 커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두석 군수는“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향의 학생들을 위해 거금의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오형석 회장에게 존경의 뜻을 전하며, 옐로우시티의 인재 양성을 위해 요긴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장성장학회는 지난 1992년에 설립돼 군비 출연금, 기부금 등으로 44억여원의 장학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고·대학생 1천672명에게 15억8천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인재를 후원해 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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