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26일 ‘몸의 학교’ 워크숍

“답답한 교실 벗어나 신나게 춤추며 자아를 찾자!”
아시아문화전당 26일 ‘몸의 학교’ 워크숍
몸의 창의적 언어·감각 이해…청소년 등 대상
 

‘몸을 통한 예술교육’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을 탐구하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6일 콜롬비아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몸의 학교’를 초청, 워크숍을 진행한다. 사진은 ‘몸의 학교’의 연습 모습./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성별·국적·나이 구별 없이 춤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오는 26일 콜롬비아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몸의 학교’를 초청, 워크숍을 진행한다.

‘몸의 학교’는 콜롬비아 최초의 예술대안학교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와 함께 사회문화예술교육분야의 성공적인 사례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단체다.

콜럼비아는 지난 50여년 동안 지속된 내전으로 고문같은 유년시절을 보낸 아이들에게 ‘인간의 몸을 다루는 새로운 윤리를 가르치는 몸의 학교(el Colegio del Cuerpo)’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자긍심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난민어린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마(Project MA: My body is My Home)’를 진행하며, 춤으로 몸의 감각을 깨워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이바지해왔다.

이번 행사는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연계해 마련됐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마음껏 움직이며 춤으로 나를 발견하는 이번 워크숍은 지역 청소년과 문화예술교육 매개자를 대상으로 2차례 걸쳐 운영된다.

먼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참가자 모두가 돌아가며 리더가 되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문화예술교육매개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몸의 창의적 언어와 감각을 이해하고 ‘몸의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워크숍은 ‘몸의 학교’설립자이자 교장인 알바로 레스트레포(Alvaro Restrepo)와 소속 무용수인 리카르도 마티네(Ricardo Martinez)가 직접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과 함께 한다.

또 27일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도 진행된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한 ‘미 위(ME WE 구수현·김채린)’와 ‘신남전기(신규빈·남상철)’와 함께 미디어아트와 조각품에 관해 배운다.

ACC관계자는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몸을 통한 예술교육’워크숍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을 탐구하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매개자는 다양한 방식의 해외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www.acc.go.kr)를 통해 사전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1899-5566)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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