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뮌헨 월드컵 50m 소총복사 첫 金

‘한국 소총 간판’ 김종현(kt·사진)이 2017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합산 248.3점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자신의 월드컵 대회 첫 입상이다. 김종현은 2위 보가르 스타인(노르웨이)보다 0.1점 앞섰다.

김종현은 2012 런던 올림픽 소총3자세 2위, 2016 리우 올림픽 소총복사 2위로 올림픽에서 연속 입상했지만, 유독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월드컵 첫 우승에 힘입어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은 이날 현재 대회 종합1위로 올라섰다. 3위는 227.1점을 쏜 마티스 토마스(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이날 628.8점을 쏘며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종현은 결선에서 보가르 스타인과 접전을 펼쳤다. 초중반 근소한 차이로 앞서던 김종현은 20발째에 보가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종현은 24번째 마지막 한발을 남겨둔 상황에서 보가르에 0.6점 뒤졌다. 이후 마지막 발에 보가르가 먼저 10.0점을 쏘며 결선 합계 248.2점을 만들었고, 김종현은 10.7점을 기록하면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천민호(상무)는 11위(625.1점)에 올라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송종호(한화갤러리아)도 결선에 진출했지만 초반 난조로 6위에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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