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6월 2~4일 전당·금남로 일대

예향 광주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6월 2~4일 전당·금남로 일대
스페인·아르헨티나·태국 등 국내외 극단 참여 20개 작품 선봬
 

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등 광주 도심 일대가 흥겨운 문화난장으로 물든다.

광주광역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공동으로 기획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거리예술축제’가 바로 그 것.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최측은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ACC내에 축제사무국을 꾸리고 최근 총감독으로 임수택(전 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씨를 선임했다.

임수택 총감독은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거리극 개념을 도입해 과천한마당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거리예술축제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거리극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거리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아르헨티나·태국 등 해외극단 6팀과 국내 대표적인 거리극 10개 극단을 초청해 2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초청작으로는 스페인 대표 거리극단 ‘작사(Xarxa Teatre)’의 ‘마법의 밤’과 아르헨티나 극단 ‘보알라’의 ‘보알라 정거장’ 등 6편이 금남로와 민주광장의 밤거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국내초청작으로는 현대 도시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괴담 형식으로 풀어내는 ‘서울괴담’의 ‘보이지 않는 도시’를 비롯해 이동형 거리음악극을 만드는 ‘음악당 달다’의 ‘랄랄라쇼’, 건물 외벽에 수직으로 매달려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창작중심 단디’의 ‘꽃과 여인’을 포함한 거리극 10편이 대기중이다.

특히 시민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개막 퍼레이드는 ‘축제를 위한 행진’을 주제로 놀이패 신명의 박강의, 스페인 작가 극단의 마누엘 빌라노바(Manuel V. Vilanova), 레안드레 에스카미야(Leandre LI. Escamilla) 등 광주와 스페인의 대표 연출가 3인이 공동 연출한다.

임수택 총감독은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단순히 즐거운 잔치에 빠지는 축제가 아닌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는 예술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할 것이다”며 “또 우리를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을 바라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됨으로써 단순히 소비적인 축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생산적인 축제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 퍼레이드 이외에도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모닥불 대화로 풀어내는 참여형 설치미술작품 ‘탄,탄,탄’에서도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첫 걸음을 내딛는 국제적인 거리극축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이 가깝게는 광주시민이 즐기고 사랑하고, 나아가 전국의 관람객에게 매력을 발산해 광주가 국제적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 몫 하는 브랜드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펼쳐지는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ACC프린지인터내셔널 홈페이지(www.fringeinternationa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62-601-4917)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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