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992명 참가…전남, 4위 목표

전국소년체전 27일 아산서 ‘팡파르’

광주, 992명 참가…전남, 4위 목표

봉산중 소프트볼 7연패 대기록 도전
 

광주 문흥중 배구팀이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제9회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문흥중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문흥중학교 제공

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7일 충남 아산에서 개막한다.

30일까지 아산시을 비롯한 충남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의 선수와 임원 1만7천여명이 2개 종별(초·중학교부)로 구분, 35개 종목(초등부 19종목, 중학부 35종목)에 참가해 해당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친다.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개·폐회식 등 별도의 대규모 행사는 없다.

이번 대회에 광주선수단은 육상 등 32개 종목에 683명의 선수와 임원 309명 등 총 992명이 참가한다. 작년 금메달 20개로 13위를 기록한 광주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6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는 광주 봉산중 소프트볼은 이번 대회 7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작년 소년체전에서 개교 이래 금메달 최다 획득 타이를 기록한 광주체중은 올해도 최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종목별 선수 및 지도자들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

특히 지난해 자전거에서 단체스프린트, 2㎞단체추발, 200m, 500m 독주에서 4관왕을 차지한 황소진(광주체육중·3년)은 2년 연속 4관왕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 2일 ‘제9회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 우승으로 사기가 충만한 문흥중 배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문흥중은 오는 27일 경북사대부중과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2월 ‘2017현대건설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여자 초등부 정상을 차지한 치평초도 우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작년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광주체중 배드민턴도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피길연 광주선수단 총감독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광주체육의 위상과 광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체전에 참가하는 임원과 선수단은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상임부회장과 사무처장이 공석이지만 김응식 수석부회장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서 대회를 잘 치르겠다. 충남에서 광주 선수들의 승전보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선수단은 초등부 302명과 중등부 521명, 총 823명의 선수와 임원 326명 등 1천149명이 34개 종목 105개 종별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수영과 레슬링을 시작으로 역도, 롤러, 육상 등 개인경기 5개 종목과 남자 초등학교부 정구와 여자 초등학교부 배드민턴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6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금메달 2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38개로 9위라는 성적을 거뒀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중부 역도 77㎏급에 출전하는 강민우(완도중·3년)가 3관왕을 노리고, 50㎏급 신록(고흥중·3년), +94㎏급 이승헌(전남체육중·3년), 여중부 석난(전남체육중·3년)이 각각 2관왕에 도전하는 등 역도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남자 초등부 체조 김선우(영광중앙초)가 마루, 도마, 평행봉, 철봉에서 4관왕을 노리며, 수영에 왕희정(광양중마초), 왕희송(동광양중), 무안북중 오서윤·오수영과 박은지·박솔기 자매가 출전하는 핸드볼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홍식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역을 대표해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1년 동안 훈련을 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한 만큼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해내는 등 경기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똘똘 뭉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는 25일, 전남은 26일 체육회 사무처 본부가 충남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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