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광주·전남 부동산시장 달아 오른다

분양성수기 5~6월 신규 공급물량 쏟아져

대구·경북 지역은 매매가격·청약률 하락

새정부 시작과 함께 국토 균형발전 기대감으로 광주·전남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23일 부동산 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5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7개월간 광주광역시의 3.3㎡당 매매가격이 3.2%(593만→612만원), 전남도는 5.1%(432만→454만원)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구광역시의 3.3㎡당 매매가는 2.9%(899만→873만원), 경북도는 1.99% 각각 하락했다.

최근 1년간 광주ㆍ전남 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만5천927가구 모집에 21만7천496명이 몰려 평균 13.6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광주 효천1지구에 선보인 중흥주택의 시티프라디움은 분양가가 3.3㎡당 1천100만원을 넘어섰으나 청약률은 최고 37.6대 1(평균 24.1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 열기를 보였다.

반면 대구ㆍ경북 지역의 일반공급 물량은 2만1천319가구로 광주ㆍ전남에 비해 약 34% 많았지만 22만2천569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10.44대 1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호황을 누려온 대구ㆍ경북 지역과 달리, 정권교체에 따른 개발 기대 심리가 큰 광주ㆍ전남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분양성수기인 5~6월에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신규 공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라㈜는 5월중 전남 영암군 삼호읍 용단리 2177-1번지 일원에서 최고 12층 6개동, 전용면적 59~60㎡규모(127가구)의 ‘영암 현대삼호 3차’를 분양에 들어간다. 대불역과 가깝고 목포대교를 통해 목포시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영암삼호일반산업단지가 있다. 프라임시티 첨단지역주택조합은 5월에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중소형 460세대의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중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있다. 호반건설도 6월에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규모의 총 665가구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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