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24,25일 인사청문회

한국장, 청문회 보이콧 시사…진통 예고

자유한국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자료 제출 미비 등을 지적하며 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하는 등 난항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청문위원인 경대수, 김성원, 강효상, 박명재, 정태옥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구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을 경우 청문회를 보이콧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역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활용 동의가 되지 않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다”며 “후보자의 이러한 개인정보 부동의에 의한 자료제출거부 행태는 명백한 인사청문회를 방해 행위이며 더 나아가 인사청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사청문회는 공직자의 기본자질과 도덕성, 업무능력 등을 모든 국민들께 검증받는 자리”라며 “오늘 중으로 인사청문위원들이 요구한 모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대수 의원은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말하며 “없는 자료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자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불참한다 해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청문위원들이 모두 참여하면 청문회가 정상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실제로 보이콧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제1야당이자 107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조직적으로 이 후보자의 임명 절차를 방해할 경우 최종 임명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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