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유골 발견 진흙서 또 사람뼈

6점 추가 수습…3층 집중수색
 

23일 오후 세월호 선체수색이 진행중인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전날 세월호 3층 선미에서 구명조끼를 입은채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을 운구차로 옮기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전날 구명조끼를 입은채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발견된 곳 진흙에서 사람뼈 6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23일 정부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3층 선미 화물차기사 숙소(3-18구역) 인근에서 수거된 진흙을 분리 작업하던 중 사람뼈로 추정되는 작은 크기 뼈 6점이 발견됐다. 3-18구역은 앞서 22일 오후 4시50분께 수색팀이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을 수색하던 중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수습된 곳이다. 유골은 옷과 구명조끼를 입은채 발견됐다.

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유골은 23일 전남 목포신항 보안구역 안쪽에 마련한 임시안치실로 운구해 관 속에 안치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또 세월호 3층(3-3-1, 3-5, 3-6, 3-18구역)과 4층(4-3, 4-7구역) 지장물 제거 및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세월호 3층 우현 중앙부 3-6구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절단 작업이 계속됐다.

같은날 전남 진도 세월호 사고해역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 ‘소나’를 이용한 수중수색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현재 총 50개 구역중 23번째 구역에 대한 수중수색이 진행됐다. 현장수습본부는 50개 구역에 대한 소나 수중수색이 끝나면, 잠수사들이 일괄적으로 수중수색에 나선 뒤 수중수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기준 수거된 유류품은 총 2천490점이며 이중 227점이 인계됐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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