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위탁 협력업체 비정규직 약 52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 위한 자회사 설립안을 의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설립 안건을 만장 일치로 의결했다.

자회사는 가칭 '홈앤서비스'(Home & Service) 주식회사로 6월중 설립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가 지분 100%를 투자하며 자본금 460억원 규모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5200여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구성원으로 채용해 오는 2018년 7월까지 모든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점진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회사 구성원들이 IPTV, 인터넷, 전화 등 기존 서비스 뿐 만 아니라 AI(인공지능), 홈 IoT(사물인터넷), 홈 시큐리티 등 홈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성장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도록 해 향후 SK그룹 내 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허브로 자회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자회사 설립으로 폐업 수순을 밟게 되는 홈센터 점주들에겐 재고용 등 다양한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그동안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대표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센터장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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