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금일수협 위판장에서 지난 24일 다시마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렸다./완도군 제공
명품 완도 다시마, 풍년기원 초매식 열려

수산물 보관시설·어선수리 도크시설 준공식도

올해 440여 어가서 약2만6천t 150억 소득 전망

전남 완도금일수협 위판장에서 최근 다시마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고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초매식은 어업인들이 생산하는 다시마를 수협 위판장에서 첫 경매전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참석해 해황안정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위판을 개시하게 된다.

첫 위판 물량은 약 26t이었으며, 위판가격은 1kg당 평균 6천800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가격추이를 보였다. 궁항리에 사는 김인호씨가 8천50원을 받아 최고가를 기록했다.

첫 위판 물량은 한해 위판에 중요한 지표가 되므로, 경매사도 좋은 위판 가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완도다시마 채취는 5월부터 7월초까지 이어지며, 작황은 전년 대비 색택(품질을 나타내는 윤기)이 양호하고, 엽장이 약 3.5m이상씩 자라 성장이 좋은 편이고, 생산량은 지난해와 같은 평년작으로 예상된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올해 440여 어가에서 약2만6천t을 위판 해 15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시마는 알긴산과 라미닌, 칼륨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알긴산 성분은 장내의 발암물질을 배출시켜 대장암 예방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초매식에 참석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예년보다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를 희망한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고수온에 대비해 철저한 양식관리와 어업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재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초매식과 함께 수산물보관시설과 완도군 최초의 20 톤 규모 어선수리 도크시설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수산물 보관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다시마를 포함한 더 많은 수산물을 보관할 수 있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선수리 도크시설 완공으로 대형 어장관리선까지 인양이 가능함에 따라 타시군의 조선소까지 이동 후 수리하던 불편을 해소하고 어업인의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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