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원 직원 갑질 ‘논란’

전시 참여 큐레이터 등 “갑질 피해” 주장

당사자 “약간 말다툼 뿐” 명예훼손 고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에 참여했던 기획자 등이 아시아문화원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광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원 직원 A씨는 지난 26일 큐레이터 B씨와 시설업자 C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최로 열린 ‘아시아 쿨라쿨라링’ 전시회에 참여했던 B씨와 C씨가 “전시회를 담당한 아시아문화원 직원A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설네트워트서비스(SNS) 상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같은 글이 SNS상에 유포되자 A씨는 “전시 업무를 추진하면서 약간의 말다툼은 있었지만 결코 갑질을 한 적은 없다”며 B씨와 C씨를 명예훼손으로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아시아문화원 측은 “자체 감사에서 해당 직원의 폭언 등이 일부 확인돼 ‘품위위반’으로 징계할 방침이다”며 “하지만 제기된 각종 의혹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 정식 감사 의뢰가 들어오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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