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서 맞대결

U-20 월드컵

한국, 천적 포르투갈을 넘어라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서 맞대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조별예선 2연승으로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6일 잉글랜드와의 예선 3차전에서 0-1로 석패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역시 이란과의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제 한국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토너먼트 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패배시 짐을 싸야 한다. 포르투갈은 달갑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지난 1월 전지훈련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조영욱이 득점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도 3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은 조별 예선 초반 부진을 보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다. 특히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수비에 치중한 이란의 벽을 기어코 뚫어내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좌우 측면 윙어들의 침투가 위협적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인 지오구 곤살베스는 이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곤살베스는 조별리그 3경기서 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잉글랜드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체력을 아낀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홈에서 열리는 이점도 있다.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이지만 결코 넘지 못할 산도 아니다. 다만 문제는 체력이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잉글랜드전에서 어느 정도 체력을 비축했지만 송범근, 조영욱(이상 고려대), 정태욱(아주대), 이상민(숭실대), 이유현(전남) 등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도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지면 끝이다.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실수 없이 좋은 모습으로 8강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만나도 지기 싫다. 장소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이다. 팬들의 응원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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