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대학로 청년문화기획단 ‘청춘오지라퍼단’ 출범

대학로 문화예술·상권활성화 프로그램 기획·실행

전남 순천시는 최근 순천대학로의 청년문화를 이끌 ‘청춘오지라퍼단’ 발대식을 가졌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청춘오지라퍼단은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순천 대학로 내 문화예술과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이 활동할 대학로는 지역 유일 4년제 국립대인 순천대학교 앞 상권이지만 청년 수요에 맞는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고 90년대 이후 젊은 층 유동 인구가 신도심으로 빠져나가면서 ‘청년 없는 대학로’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에 순천시는 2015년부터 대학로 고고장 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2016년에 행정자치부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부터 ‘순천 대학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예술 공간 디자인 계획 및 제작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1월 준공예정으로 대학로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오픈 행사 ‘대학로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다.

청춘오지라퍼단이 기획·실행할 프로그램은 밤바람 파티, 대학로 플레이 페스티벌, 청춘마케터단, 커뮤니티 매핑, 내손으로 워크숍, 영상 제작 워크숍, 문화기획 관련 강의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학생과 청년을 대학로의 주체로 성장시키고, 이들을 중심으로 자생적 청년 문화의 씨앗을 심어 골목상권을 살리고 향후 지속가능한 대학로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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