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치과병원, 지역 의료 산업 활성화 앞장

올해 복지부의 지역의료기술선도사업 기관에 선정

소외계층 의료 봉사·해외 환자 유치·기술 수출도

“지역민 건강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책임을 다할 터”

조선대치과병원은 지난 3월 각 분야의 전문가인 외부위원 24명과 내부위원 3명 등 총27명으로 구성된 ‘조선대학교치과병원 모니터링위원회’ 발족했다./조선대치과병원 제공
개원 39돌을 맞은 조선대치과병원이 지역의료 산업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김수관 병원장의 ‘작은 개선, 큰 변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환자중심의 치과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과병원 , 봉사하는 치과병원,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치과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지역선도의료기술 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의료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4일 조선대치과병원에 따르면 1978년 개설 된 조선대치과병원은 전국 최초로 병원 내 의료영상전달시스템(PACS)·전자도표(EMR) 및 치과용 CONE BEAM 전산화단층영상촬영기(CBCT)를 도입해 디지털 진료시대를 열었다.

2014년에는 환자중심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스마트 진료시대를 열어가는 디지털 병원으로 거듭났다. 같은 해 지방 치과대학병원 최초로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 수준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김수관 원장이 취임한 이후로는 치과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치과병원의 성과가 지역사회에 진료봉사 등을 통해 환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자기 착각에 빠져 있는 것처럼 무서운 적은 없으며,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다시 한 번 뒤 돌아 보아 점검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고 생각을 해 제 3자의 눈으로 객관적인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위원회를 발족했다.

모니터링위원회는 치과병원 진료 서비스 및 핵심가치인 ▲환자중심의 서비스시스템 개선 ▲소통과 화합, 섬김을 위한 경쟁력 강화 ▲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과병원)를 평가하고 제언하는 역할은 하고 있다.

치료를 받기 어려운 소외된 계층을 위해서 의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1월 ‘조선대학교치과병원(CUDH)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한 달에 두 번씩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한 해외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사단법인 희망나무와 업무협약을 통해 낙후된 아시아 곳곳을 찾아가 긴급구호 활동 및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의료기술사업’에도 선정돼 의료기술의 선진화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선도의료기술 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대표 의료기술을 발굴, 지역의 문화ㆍ관광자원과 결합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 해외진출 사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조선대치과병원은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국제 임플란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56명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치과의사들에게 조선대학교치과병원의 수준 높은 치의학 교육과 임상기술을 전수했다. 이 밖에 치과병원의 진료시스템을 발전시키고 브랜드화해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치과의사들에게 의료기술 뿐만 아니라 ‘한국형 치과병원 모델’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원장은 조선대치과병원의 성과와 발전 뒤에는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다며 감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원장은 “어느 조직이든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직을 비약할 잠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 개개인이 자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직에 충성심을 발휘하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매일 향상의 변화를 추구하면 어떤 조직이든지 크게 달라질 것이다”면서 “직원이 최우선이며, 환자는 두 번째, 돈은 세 번째이다. 36.5도씨의 따뜻한 휴머니즘,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광주ㆍ전남의 문화관광을 연계한 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의료기술의 선진화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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