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 (일제고사) 표집평가로 전환

광주교육청 전남교육청 20일 예정 중3 고2 학생수 3% 표집평가

광주교육과 전라남도교육청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하 일제고사)를 표집평가로 실시한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표집평가 참여 여부를 시도교육청 자율에 맡김에 따라 오는 20일로 예정된 일제고사는 광주·전남에서 전체 학생 수의 3%를 표집해 실시할 예정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 이를 교육과정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198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중3과 고2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업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2013년 폐지됐다.

시험과목은 국어·수학·영어로 중3과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평가한다.

사회·과학 과목은 중학교 236개 학급을 표집 산출해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5천98개 중·고교에서 99만6천203명이 시험을 치렀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일제고사 폐지를 요구했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지역 간, 학교 간 등수 경쟁으로 왜곡됐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표집평가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올해 평가부터 표집평가로 전환할 방침이었지만 지역별로 일제고사를 표집평가로 전환할지 여부는 해당 시도교육청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내년 2018학년도 평가부터는 표집평가로 전면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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