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폭염대비 주민 대응책 마련

장성군, 에어컨 완비·재난 도우미 29명 지정

장흥군, 경로당 403곳 에어컨 100% 설치 완료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더위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장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독거노인, 거동불편 등 취약계층을 위한 ‘2017년 폭염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우선 가장 더운 낮 시간대(낮 12시부터 5시까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주지시키고, 폭염으로 인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의료기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취약계층을 수시로 살피기 위해 재난도우미 29명을 지정, 3팀으로 활동하면서 개인별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을 체크해 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장성군은 모든 경로당이 시원한 쉼터로 기능 할 수 있도록 올해 61개의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해 335개 경로당이 에어컨이 가동되도록 했다.

또 폭염시 어르신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옐로우 부채 3천개를 제작해 각 경로당에 배부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매년 더위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피할 수 있는 대책들이 절실하다”며 “올 여름에도 단 한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군이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관내 경로당 전체에 에어컨 설치해 노인 건강 지키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상반기에 관내 403개소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을 100% 설치 완료하고, 한여름 폭염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에어컨 설치사업을 위해서는 1억6천500만원을 추가 예산을 편성해 111개소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경로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냉난방비 160만원을 포함해 여름철 특별 난방비 10만원을 별도로 지원했다.

이번 경로당 에어컨 보급사업은 그동안 에어컨 없이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 했던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했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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