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주민참여형 동네정원을 조성하며 정원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은 역골 쌈지공원 모습./순천시 제공
순천시, 짜투리땅도 내집 앞 정원처럼

매곡쌈지공원 시작 17곳 8천200㎡ 공원 조성

인근 지자체들 우수한 경관·정원문화 벤치마킹

전남 순천시가 주민참여형 동네정원을 조성하며 정원의 도시를 완성해 가고 있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도심 속에 구석구석 방치돼 쓰레기가 쌓이고 잡풀이 우거져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짜투리땅을 활용해 내집앞 동네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네정원은 규모가 작아 방치되는 등 사후관리가 어렵고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기에 설계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해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 매곡쌈지공원을 시작으로 역골과 연향3지구 녹지대 쉼터, 왕조1동 대림아파트앞 등 17곳 8천200㎡에 이용객들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해 공원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연향3지구 및 읍면동에 7개소의 동네정원을 조성했다. 최근 조성 완료한 연향3지구 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연결되는 해룡천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동안 녹지대에 밀식돼 있는 수목을 정비하고 야간에 사고위험성을 해소시키며 쉼터 형식의 맞춤형 동네정원으로 조성됐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순천시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정원, 가로화단, 공원 등 우수한 경관과 정원문화에 대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실용성 있는 주민참여형 맞춤형 동네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아시아생태문화중심 도시에 맞는 정원의 도시를 완성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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