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법?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세요!”

“피부관리법?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세요!”
‘국민주치의’ 함익병 원장,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자외선 차단제, 가장 값 싸게 피부 관리할 수 있는 비법”
“여드름·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주원인은 ‘유전적 요소’”
5분 이내의 가벼운 샤워…올바른 목욕습관도 공개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3기 K포럼 아홉번째 강연이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려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함익병 원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함익병 원장.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해선 잘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운동하세요.”

남도일보 제3기 K포럼 아홉 번째 강연자로 나선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함익병 원장은 “피부 건강을 위해선 전신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주치의’또는 국민사위 ‘함서방’으로 불리는 함익병 원장은 지난 14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피부와 건강이야기’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함 원장은 흔히 알고 있던 잘못된 피부상식과 개선 방안, 건강한 피부 관리 비법 등 피부미용 전반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전문적이면서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풀어내 K포럼 원우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함 원장은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한 첫 번째 비법으로 “피부가 좋으려면 속이 좋아야 한다. 잘 먹고 잘 자라”며 “피부에 양보하지 말고 좋은 게 있으면 무조건 다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골고루 잘 먹고 먹은 후에는 경사로를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만 건강하게 늙을 수 있다”며 무리한 다이어트의 부작용과 운동하는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피부를 ‘보자기’에 비유하며 “보자기 안에 싱싱한 생선과 물이 간 생선이 있다. 어느 보자기가 깨끗하겠느냐”며 “소화기관이 좋아야 피부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좋은 피부를 갖기 위한 꿀팁의 첫째는 피부에 뭘 바르는 것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고, 여기에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어 함 원장은 피부 관리를 위한 두 번째 비법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강조했다.

함 원장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가장 값 싸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고 모자를 써서 피부를 자외선으로 부터 아끼라”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요령에 대해서는 “로션 바르듯이 문지르지 말고, 손으로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켜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주 발라줘야 하기 때문에 1~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에센스처럼 피부 속 깊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막으로 남아 있게 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원우들의 집중도는 높아졌다. 원우들은 잘못된 건강상식을 깨닫고 탄식하며 개선 방안을 꼼꼼히 메모하거나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함 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꼬집었다.

그는 “여드름의 주원인은 유전적인 요소다”며 “먹고 바르는 약을 먼저 사용해보고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피부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기름진 인스턴트 식품’이 여드름을 나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1인당 햄버거 소비량이 많은 미국사람은 한국사람보다 여드름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 즉 음식과 여드름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토피에 대해서도 “아토피는 환경과 그리 밀접한 연관이 없는데도 공해 때문에 생긴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도 유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잘 관리하면 치유할 수 있다”며 “피부과 약을 먹거나 바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스테로이드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을 ‘대머리’ 중 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함 원장은 “대머리, 즉 탈모는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다”며 “먹는 약과 바르는 약, 공인된 대머리 치료제는 단 두 종류 뿐이니 먹고 바르는 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저 또한 대머리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어 집안 형제들 중에서 비교적 풍성한 모발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목욕습관을 원우들에게 전달했다.

함 원장은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5분 이내의 가벼운 샤워가 좋다”며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의 지질을 감소시켜 건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때밀이 수건이 아닌 손으로 목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질을 세게 제거하면 피부 표면이 손상돼 피부가 거칠어 진다”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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