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가뭄피해 대책 마련 ‘총력’

콩·잡곡 등 대체작물 재배 지원방안 검토

전남 신안군이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가 일주일 늦게 시행된 가운데 대책마련에 여념이 없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이날 현재 모내기 실적은 7천34ha로써 재배계획 9천446ha의 75%이며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1주일정도 늦게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보리와 밀 등 2모작 793ha를 비롯해 모내기가 가능한 지역에 대한 모내기를 6월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6월 30일까지 무강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모내기가 어려운 지역은 지도읍 당촌지구 등 80개 지구 1천374ha로 벼 재배 계획면적의 약 15%이다.

또 모내기한 논 가뭄피해 발생은 491ha이며, 이중 물마름이 414ha, 시들음 32.7ha, 고사면적 43.7ha 이며 피해면적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내기가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벼대신 콩, 잡곡 등 대체작물 재배와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체작물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한정돼 있어, 대체작물 재배시 지원사업비 확보(ha당 2~300만원, 500ha 사업추진시 10~15억 소요)를 위해 전남도 등과 적극 협의 중에 있다.

2017년 논에 벼대신 대체작물 재배사업으로 ha당 300만원의 도·군비 사업비를 지원해 98ha에 콩, 대파, 사료작물 등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지리적 특성상 육지시군과 조건이 달라 관정 개발은 한계가 있어 저수지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가뭄이 반복될 수 있어 농지 매입 후 대단위 저류시설과 대규모 포강시설을 확보해 영구적인 가뭄해소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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