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8월 31일 폐교 구재단 결정에 임시이사회 반발

설립자 이홍하 횡령등, 서남학원 해산 의결

전북 남원에 위치한 서남대학교 구 재단인 서남학원이 자진 폐교를 결정했다.

서남학원 측은 20일 “학교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서남대 폐교와 학교법인 서남학원 해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폐교 날짜는 오는 8월31일로 제시했다.

서남대의 현행 임시 이사회 측은 구 재단의 입장에 대해 “제3의 기관으로 학교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임시 이사회는 지난 4월 각각 10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재정기여 대상자로 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서남대는 2011년부터 잇따라 부실대학에 지정되고, 설립자가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다.

교육부는 재단의 폐교 신청안과 임시이사회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안을 모두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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