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산구 월곡동서…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

고려인 강제이주 아픔, 함께 공유해요!
광주문화재단, 오는 24일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
광산구 월곡동서…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진행
 

광주문화재단이 고려인의 삶의 애환을 위로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공유하기 위한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행사를 연다.

올해는 구소련 극동지역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지 80주년을 맞는 해이다. 특히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고려인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진행된다.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은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4천여명의 고려인들이 지난 4월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행사로, 이달부터는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보다 풍성하고 다양하게 운영된다.

행사는 고려인들의 법적 지위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꾸려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랠리 체험코스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러시아 전통인형인 마트료시카 제작 체험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역사관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에 대한 강연 ▲고려인마을 라디오방송 고려FM 방송참여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의 역사는 우리의 아픈 역사다”며 “이번 행사는 이들의 아픈 역사를 광주 시민과 공유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만큼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대에서 운영되며, 오는 24일을 비롯해 9월 23일·10월 28일·11월 25일은 오전 11시, 7월 22일과 8월 26일은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문의=062-670-7468)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