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입원 중인 배우 심은하(45)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심은하는 21일 남편인 지상욱(52) 의원이 속한 바른정당을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관련되거나 또는 들은 후에 불안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심은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고 입원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합니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지 의원이 가족에게 건강의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며 돌연 당권 도전을 포기하면서 심은하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심은하가 지 의원이 대권을 포기하기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심은하는 불안증이나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0년대를 풍미한 그녀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지 의원과 결혼,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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