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마이크·아름다운 음악회·퓨전국악 등 ‘다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로 즐기자!
28일 도심 곳곳서 6월 ‘문화가 있는 날’
주민들이 꾸미는 소소한 마을잔치 ‘1930 양림쌀롱’
시립미술관, 그림을 통해 들려주는 6월 항쟁 이야기
청춘마이크·아름다운 음악회·퓨전국악 등 ‘다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광주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사진은 광주의 근대를 소재로 마을 전역을 무대삼아 펼치는 ‘1930 양림쌀롱’의 모습.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전국 주요 국·공립 박물관을 비롯해 영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의 도시 ‘예향’ 광주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6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소소한 마을잔치 ‘1930 양림쌀롱’

1930년 광주의 근대를 소재로 마을 전역을 무대삼아 펼치는 ‘1930 양림쌀롱’이 6월에는 양림동 주민들이 꾸미는 ‘마을잔치’로 진행된다.

양림오거리에서 열리는 야외마켓 행사에 30여명의 주민들이 떡과 전, 음료 등 맛있고 간편한 먹거리와 공예품 등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양림동에 있는 여러 카페와 문화공간들도 참여해 마음껏 커피데이, 쌀롱콘서트, 특별강연, 마켓, 디제잉 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꾸린다.

다양한 먹거리와 수공예품, 엔틱 소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양림홀리마켓’과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쌀롱콘서트’는 양림쌀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6월부터는 양림동을 야간에 둘러볼 수 있는 야간투어프로그램 ‘양림달빛투어’가 진행되며, 근대 의상·소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모던의상대여’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의=070-4239-5040)

▶야외광장서 즐기는 한낮의 국악 한 잔

광주문화재단은 28일 낮 12시1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한 낮의 국악 한잔’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퓨전국악실내악단 ‘예다’를 초청해 국악관현악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익숙하면서도 독특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쑥대머리를 비롯해 난감하네, 천향 등 퓨전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귀에 익은 국악가요 등을 다채롭게 준비됐다. 특히 공연 30분 전부터는 더위를 식혀줄 음료가 관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062-670-7943)

▶그림을 통해 들려주는 6월 항쟁 이야기

광주시립미술관은 28일 오후 5시 본관 제3·4전시실에서 ‘6월 항쟁 30주년 기념 이상호ㆍ전정호 응답하라 1987’ 참여작가인 이상호ㆍ전정호 작가를 초청해 ‘이상호, 전정호 작가가 그림을 통해 들려주는 6월 항쟁 이야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이상호·전정호 작가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시 작품을 직접 설명해 주는 행사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미술대학 4학년 학생이었던 작가들은 집회와 시위에 사용했던 프랑카드, 만장, 깃발 등을 당시 직접 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상호ㆍ전정호 작가는 반독재 민주화 운동 시위에도 참여했던 경험 등을 작품 설명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또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30분에는 지난 10일 ‘전시작품 그림 그리기’행사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에게 이상호·전정호 작가의 대표 판화작품을 인쇄한 문화상품을 선물한다. (문의=062-613-7143)

▶비보이와 함께 즐기는 초여름밤의 낭만

초여름밤의 낭만을 더욱 달궈줄 비보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유·스퀘어 야외광장에서는 오후 6시15분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 무대로 비보이 전문 예술 단체 ‘갬블러크루’와 함께한다.

비보이 전문 예술 단체 ‘갬블러크루’는 세계최대 배틀대회 ‘독일 배틀오브더이어’에서 2004년과 2009년에 우승을 차지한 국내 유일한 팀이다.

유쾌한 무대를 선보일 이번 음악회는 갬브러크루와 함께 해설이 있는 비보이 무대와 디제이 공연, 시민 참여형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문의=062-360-8431)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청춘마이크’

청년예술가들의 꿈이 실현되는 무대, ‘청춘마이크’를 주목하자.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는 낮 12시부터 남도민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국악그룹 ‘여음’을 비롯해 재즈·힙합·R&B 등 블랙뮤직 장르를 활용해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이는 ‘Viscocity’, 마술·디아볼로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깨비매직’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61-280-5829)

▶한·중·일 문화정책의 이해

문화 행사를 통해 문화적 향수를 체감하고 취미·여가 활동의 폭을 넓히는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은암미술관은 오후 3시부터 문화정책의 향후 발전방안과 한·중·일 의 문화정책을 이해하기 위한 ‘동아시아 문화예술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는 한·중·일의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분석함으로써 문화예술정책이 전무한 한국의 육성정책 발전을 모색한다. 또 각 나라의 전통 예술을 체험해 보기 위해 공동적으로 전해져 오는 ‘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문의=062-231-5299)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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