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사과농가 어깨동무 컨설팅 ‘호응’

작년 참여농가 소득, 전남평균보다 17% 높아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깨동무 컨설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에 따르면 최근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병해충, 경영유통, 기술지원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어깨동무 컨설팅을 가졌다.

어깨동무 컨설팅은 전남농기원 손장환 박사가 개발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제도로,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와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경영기록 자료를 토대로 경영상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컨설팅이다.

사과 어깨동무 컨설팅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됐다. 전남농기원이 2년 연속 어깨동무 컨설팅에 참여한 6개 농가의 성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10a당 소득이 285만8천원으로 전남평균 243만1천원보다 1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어깨동무 컨설팅에 참여한 신준수(장성군)씨는 “분석자료를 통해 타농가와의 경영수준를 비교하므로써 경영상의 문제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정밀한 경영분석을 위해 경영기록장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과 경영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동호 전남농기원 자원경영과장은 “우리 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깨동무 컨설팅’을 내년에는 품목별 연구회와 작목반까지 확대하고, 컨설팅 매뉴얼을 만들어 22개 시·군까지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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