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자체, 평생교육 활성화에 ‘맞손’

동강대, 북구와 손잡고 정부 공모사업 선정

경단녀·은퇴자 등 ‘제2의 인생설계’ 지원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은퇴자와 경력 단절 여성등의 재취업을 돕고 세대와 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며 화합하는 사회 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강대 평생교육원(원장 윤목현)은 최근 광주북구와 손을 잡고 교육부 공모사업인 ‘2017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사업’을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강대 평생교육원은 퇴직자 등 지역의 숨은 인적자원을 평생학습 전문 인력으로 활용하는 광주북구의 ‘어깨너머 학교’ 사업 가운데 ‘곁에 있는 인문학과 남도이야기 나눔’이라는 일명 ‘남도 그라피’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도 그라피’는 자칫 경제활동에 소외받을 수 있는 은퇴자와 경단녀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7~12월 남도의 역사 및 전통문화 소개, 누정과 길, 명산 무등산의 이야기, 국악과 서예, 동양화 등 다양한 광주와 전남의 모습을 교육하고 이를 문화?관광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수료자는 지역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과정’이라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제2의 인생 설계’ 뿐 아니라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화합하는 지역을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목현 원장은 “‘남도 그라피’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학습형 일자리 특화사업이다”며 “특히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일자리 창출형 프로그램이자 매년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특화형 모델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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