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갑도 안전하지 않는 보이스피싱

<이용삼 전남 완도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보이스피싱 범죄는 경찰청, 국세청,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입금하게 하는 사기 형태로 범행 수법이 날로 지능화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한 자료에 2015년 이후 보이스피싱 사기 형태로 피해액만 2천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로 봤을 때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이인 40대 남성, 30대 여성이 피해건수가 제일 많았다.

전화금융 사기범들은 대부분 외국에 거주하면서 대포전화,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해외에서 송금 받는 방식으로 이뤄져 일망타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홍보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론 피해를 막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나 문자메세지를 통해 절대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알려줘서는 안된다.

둘째,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 링크나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절대 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

셋째, 자녀가 납치됐다는 등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응대하지 말고 곧바로 전화를 끊고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은 피해를 당하지 않을 거라는 자만은 위험하다. 보이스피싱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범죄이기 때문에 금융거래시 항상 경각심을 가져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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