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난달 미분양주택 감소

광주 1천326가구·전남 979가구…전월比 4.5% 줄어

“5월초 황금연휴·장미대선으로 건설사 물량 조절 탓”

5월 광주·전남지역 미분양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초 황금연휴와 장미대선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 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미분양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시장 침체 속에 물량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우려된데다 새 정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발표를 앞두고 주택 인허가와 착공 등 주택건설 실적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6만313가구)보다 5.7% 줄어든 5만6천859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 수는 올 2월 6만1천63가구에서 3월 6만1천679가구로 소폭 늘었다가 4월 6만313가구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모처럼 6만가구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수도권이 1만5천235가구로 전달보다 11.3% 줄었고, 지방은 4만1천624가구로 3.5% 줄어드는 등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 소진이 더 많았다. 5월 광주광역시 미분양주택은 1천326가구로 전월(1천392가구)에 비해 4.7%(66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263가구로 전월(233가구)에 비해 12.9%(30가구) 늘었다.

전남지역 미분양주택은 979가구로 전월(1천23가구)보다 4.3%(44가구) 줄었으며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415가구로 전월(425가구)보다 2.4%(10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나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주택 인허가 등 주택건설 실적도 줄었다. 광주지역 주택 인허가는 2천435가구로 전년 동월의 2천579가구보다 5.6%, 전남도 1천241가구로 전년동월의 2천901가구에 비해 무려 57.2% 각각 감소했다. 이는 물량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주택 양산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물량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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