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청자 판매가 늘어났다./강진군 제공
경기불황에도 강진청자 판매금액 ‘쑥쑥’

청탁금지법·경기 불황 공격적 마케팅

상반기 판매액 전년比 개인요 44% 증가

‘2017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강진군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청자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진청자 판매 금액을 집계한 결과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천만원에서 6천200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 요업체에서 공동운영하는 판매장은 지난해 7천200만원에서 올해는 1억400만원으로 판매금액이 44% 늘어났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에다 지난해 9월부터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고가로 인식돼 온 청자 판매에 타격이 우려됐으나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강진군은 강진청자 신상품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토요경매를 운영하는 한편 찾아가는 청자 경매 행사를 추진해 왔다.

또 외지 관광객에게는 20%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주부와 여성들이 좋아하는 소품과 찻잔 등의 신상품을 개발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강신장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제45회 강진청자축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여러 지역축제들이 남아있는 만큼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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