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옐로우시티’라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초유의 컬러마케팅에 성공하는가 하면 거버넌스 개념을 복지행정 등에 확대 도입해 선진 행정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장성군 제공
장성군 ‘거버넌스 성공 도시’로 우뚝 서다

사회단체ㆍ기업체ㆍ주민 자발적 참여로 ‘히트’

복지행정 등 확대 도입… 주민 자치역량 강화

전남 장성군이 ‘거버넌스 도시’로 우뚝 섰다.

성공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옐로우시티’라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초유의 컬러마케팅에 성공하는가 하면 거버넌스 개념을 복지행정 등에 확대 도입해 선진 행정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옐로우시티는 장성군을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로 만들기 위한 컬러 마케팅이다.

봄의 튤립부터 겨울의 팬지까지 장성군을 사계절 내내 노란색 향기에 취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단순히 도시를 꽃으로 꾸미는 걸 넘어서 자연과 환경, 문화 등 장성군의 모든 분야를 옐로우시티의 의미를 담아 브랜드로 만듦으로써 주민 소득을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농복합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거대 사업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컬러 마케팅인 옐로우시티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2015년에만 스타브랜드 상을 비롯해 아홉 개의 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고권위의 ‘대한민국 경영대상’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옐로우시티 장성, 대한민국 지구촌을 유혹하다’라는 주제 발표로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옐로우시티 조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직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도 받기도 했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 프로젝트가 이처럼 단기간에 히트한 가장 큰 이유로 성공적인 거버넌스를 꼽는다. 사회단체, 유관기관, 기업체, 주민이 자발적으로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성공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거버넌스는 ‘공공영역과 민간영역 행위자 사이의 네트워크 방식의 수평적인 협력 구조’를 의미한다. 민간영역이 수평적인 구조 아래서 공공영역에 협력하는 체계라는 뜻인데, 장성군의 옐로우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보면 이 거버넌스가 얼마나 잘 구현됐는지 이해할 수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옐로우시티의 프로젝트의 핵심은 든든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군민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라면서 “거버넌스는 옐로우시티 장성군의 대표 브랜드이자 장성군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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