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에 공개 제안…“문화시설 불균형"

“문화시설 불균형…‘상상마당 광주’ 조성돼야”
광주청년문화단체, KT&G에 공개 제안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광주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상상마당’ 조성사업이 추진돼야 합니다.”

광주 청년문화단체들이 KT&G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프로그램 ‘상상마당’ 조성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사)청년문화허브·㈜쉐어하우스공명·리얼플랜광주 등 24개 광주청년문화단체는 공개 제안서를 통해 “상상마당 광주 조성을 진행해 시민들의 상상을 현실화 해주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복합 문화 공간 ‘상상마당’은 KT&G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상상마당 홍대’를 시작으로 현재 춘천(강원권)·논산(충청권) 등 3곳을 운영중이다. 상상마당은 연 방문객 180만명으로 3천여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대표적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광주청년문화단체는 “KT&G와 부산시가 지난달 24일 ‘KT&G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투자금 800억원을 지원, 오는 2019년 부산 서면에 ‘상상마당 부산’이 들어선다”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권역에서 상상마당을 만날 수 없는 곳은 ‘전라권’뿐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 폭넓은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상마당이 전국 권역에 확산되고 있는 점은 무척 반가운 일이지만, 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경우 다른 권역보다 전라권이 우선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 계획조차 없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광주청년문화단체는 특히 “상상마당 조성을 위해서는 광주시와 시의회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상상마당 광주 조성은 문화정책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문화 시설의 지역 불평등을 해소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