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기술의 발전, 사람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계 다보스포럼서 스마트 휴먼시티 주제 발표

지난 1월 ‘EV100포럼’ 이어 세계무대서 조명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8일 오후 중국 다롄 콘레드호텔 주리치홀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의 세션 중 하나인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에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휴먼시티’ 주제의 발표를 했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과 함께 세계 경제와 각종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인 하계 다보스포럼은 차세대 리더들의 포럼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포용적 성장 실현’이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이후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밸리, 문화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아 포럼 초청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EV100포럼’에도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 윤 시장은 친환경 미래자동차 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현재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비하는 스마트 휴먼시티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윤 시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광주시는 한국전력과 힘을 모아 에너지밸리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여기에 수소차와 전기차 시범사업을 확대해 전기이동성(e-mobility) 미래 서비스산업을 육성,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새로운 산업혁명 물결의 핵심은 인본주의적 가치와 철학이 담긴 사람 중심의 기술이어야 한다”며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광주시는 자동차가 인간에게 삶과 행복을 안겨주는 단초가 될 ‘스마트 휴먼시티’를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간 존엄을 역사 속에서 지켜오고 가치 수호를 위해 투쟁했으며 1998년에는 아시아인권헌장을 최초로 선언하기도 한 광주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 휴먼시티 구축을 구상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발제에 이어 자나 로젠만 미국 에어버스 국방 우주집행위원, 오노 반 베드히젠 네덜란드 엔스헤데 시장 등과 토론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개념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이치로 타카시마 일본 후쿠오카 시장과 2019년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시장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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