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 샌프란시스코 5-3 승리 결승타점

옵트타웃 승부수에 대한 답변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포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재균은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가운데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 황재균/ 자료사진

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리그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타구, 좋은 결과가 나왔다. 

4회말 선두 타자 조 패닉이 좌측 방면 텍사스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슬래터도 우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후속 브랜든 벨트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기회에서 닉 헌들리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 선발 투수 타이 블락은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해 실점을 자초했다. 3-3 동점이 됐다.

황재균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초구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낸 황재균은 2구째도 바깥쪽 직구를 지켜놨다. 그리고 3구째 높은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팀과 옵티아웃 상황까지 각오하며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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