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대책 당부

정승 농어촌公 사장 “가뭄·홍수 연중 관리 필요”
마른장마로 연간 강수량 크게 부족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대책 당부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9일 경북 의성군 안계지구에서 가뭄 대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제 가뭄과 홍수는 연중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경남북 상습가뭄지역의 용수공급 대책 추진상황 점검 현장에서 “가을까지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면 내년 농업용수 공급까지도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 중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데다 최근 3년간 강수량도 1천10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상시적인 용수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일정 수준이상의 저수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장마기간에 저수지나 둠벙 등을 통해 물을 미리 저장해두는 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용량 확대를 위한 저수지준설, 인근 소하천과 저수지를 연계한 양수시설 설치, 물이 여유있는 곳과 모자라는 지역에 물길을 연결하는 임시관로 연결 및 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등을 통해 수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사장은 “통상적으로 저수지는 10년의 가뭄 빈도에 의해 설계·시공되는데 지금과 같이 기후변화로 반복적인 가뭄현상이 되풀이 되는 상황에서는 저수지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조치와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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