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일본 데뷔 쇼케이스.

대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킬 조짐이다.

 3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연 현지 데뷔 쇼케이스에서 1만5000여팬들을 열광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의 본격 입성을 알렸다.

데뷔 그룹이 쇼케이스로는 이례적으로 아레나 공연장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쇼케이스는 당초 1회로 예정됐으나 팬들의 요청이 쇄도, 1회가 추가돼 총 2회로 진행됐다.

쇼케이스 현장은 트와이스의 일본 진출을 알리는 첫 무대를 직접 관람하기 위한 현지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고 JYP는 전했다.

JYP 관계자는 "특히 쇼케이스 시작전부터 도쿄체육관 주변은 트와이스의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3000여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며 "공연을 앞두고선 쇼케이스장에 입장하기 위해 도쿄체육관 인근 센다가야역까지 길게 줄을 선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자랑했다.

▲ 트와이스 일본 쇼케이스 전경.

일본 유력방송사와 연예 관계자들도 운집했다. 일본 5대 지상파인 NHK, 니혼TV, TV 아사히, TBS, 후지TV 등을 비롯해 ViVi, 세븐틴 등 매거진은 물론 광고 관계자 등 1000여명이 트와이스의 무대와 현지팬들의 반응을 살폈다.

트와이스는 오프닝곡 '터치다운'을 시작으로 '라이크 우하' '치어업' '낙낙' 등 일본 데뷔 베스트앨범 수록곡의 일본어 버전 및 '젤리 젤리' 등 총 8곡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관객들은 '치어 업' 무대에서 멤버 사나 담당인 '샤샤샤'를 안무와 함께 우렁차게 외치고, '낙낙'과 'TT'에서도 포인트 안무를 따라했다.

트와이스 특유의 깜찍 발랄한 퍼포먼스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에 관객들은 시종일관 기립한 채 트와이스의 응원봉인 '캔디봉',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환호했다.

정연은 "이날을 잊지 못할 것", 모모는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이름) 여러분에게 멋진 시간을 만들어 드리려 했는데 반대로 저희가 멋진 시간을 선물받았다"며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지효는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희 트와이스는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 트와이스 오리콘앨범 차트 1위.

이날 트와이스에게 또 다른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현지 데뷔 베스트앨범 '#트와이스'가 7월1일자 오리콘 일간 앨범차트에서 1만 4608장의 판매고로 정상을 정복했다. 4일 연속 이 차트에서 2위 자리를 지키다가 닷새만에 '역주행' 기록을 썼다.

트와이스의 일본 음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워너뮤직재팬 관계자는 "글로벌로 활약할 트와이스의 일본 데뷔는 현지 연예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틀림없이 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성공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공개 닷새만에 데뷔앨범 판매량 11만 5000장 돌파, 일본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 등의 성과를 올리고 3일 오후 귀국한다. 이후 향후 스케줄에 따라 일본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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