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국병원사태 조속히 수습돼야

목포한국병원사태 조속히 수습돼야

김정길 국장대우<제2사회부 전남 목포담당>
 

전남 목포한국병원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이면서 내부 폭로가 나오는 등 개원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병원내 주주의사중 한명인 L원장이 최근 병원 내부에 관한 각종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판하는 영상을 제작, 이를 외부에 배포하며 고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L원장이 작심한 듯 “숨겨진 진실”이라며 밝힌 내용에는 주주들의 이익금 배분과 국가보조금 정책결정과정 같은 민감한 사안이 포함돼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L원장과 반대측 주주의사들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지역내에 소문으로 돌고 있었으나 표면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3월 병원내 회의중 L원장이 반대측 의사인 A원장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원장도 2주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목포한국병원내의 이판사판식 내분에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직원 850여명이 근무하는 지역내 가장 큰 규모의 병원이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지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병원 일각에서는 일부 주주의사들 간 골이 워낙 깊어서 자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때문에 목포시와 지역의료계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수십년간 지역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한 목포한국병원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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