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명목으로 학부모에게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고려대 현직 아이스하키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감독 김모(52)씨를 배임수재 및 횡령 혐의로, 학부모 A씨를 백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A씨의 아들을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A씨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A씨를 처음 만난 2013년 당시 A씨의 아들은 아이스하키를 하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A씨는 아들을 고려대에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3년 간 김씨에게 접대와 돈을 제공했으나 아들은 고려대에 입학하지 못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요청은 받았지만 입학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같은 기간 대학팀의 우승상금과 격려금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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