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2012) '암살'(2015)로 두 작품 연속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이 출연 배우인 김우빈의 건강 이상으로 결국 스태프를 해산, 무기한 제작 연기됐다.

 6일 제작사 케이퍼필름에 따르면, '도청'의 배우와 스태프 등은 최근 전원 해산했다.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김우빈이 언제 현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제작진을 마냥 잡아둘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 영화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또한 "김우빈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초 '도청'은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영화는 마이자이후위·장웬지앙 감독이 연출한 '절청풍운'(2009)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도청 수사를 통해 금융 범죄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었다. 앞서 김우빈과 함께 이정재·염정아·김의성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한편 김우빈은 현재 약물·방사선 치료에 전념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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