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올가’가 할퀴고 지나간 보성지역에서도 시름을 잊은 채 군·관·민이 수해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
보성군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이번 태풍으로 도로유실이 14개소, 농작물 1천458㏊, 선박 38척과 주택 32가구가 전파 또는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이재민만도 78명에 달하는 등 모두 44억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군청 및 읍·면 직원 등 산하공무원이 총동원돼 피해사항을 정밀 조사해 피해누락방지에 최선을 다했으며 도로 등 응급복구가 가능한 곳은 지역주민, 공무원, 군인 등 1천900여명의 인력과 32대의 중장비가 긴급 투입돼 조속 복구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이번 태풍으로 특히 득량면과 회천면 등 해안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 관내 선착장 대부분이 파손됐으며 때마침 불어닥친 해일로 바닷물이 범람해 인근 농작물과 주택에도 큰 피해를 안겼다.
민·관·군이 총력 투입돼 유실된 도로 복구작업, 비닐하우스 철재 및 비닐제거작업, 넘어진 과수목세우기, 쓰러지고 부러진 가로수 정리, 도로변 청소 및 오물제거 등 피해복구작업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하승완 군수는 피해를 입은 농가와 수해현장을 연일 방문해 구호품을 전달했으며 복구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동부취재본부/김근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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