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국병원 사태 ‘악화일로’

내부 고발자 병원장 상대 경찰에 고소장 접수

<속보>비영리 법인화 문제를 놓고 내부 고발<남도일보 4일자 1면 보도>등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목포한국병원이 결국 주주간 고소로 이어지는 등 사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11일 목포경찰 등에 따르면 목포한국병원 고광일, 오탁순, 강철수 등 공동원장은 병원 내부문제를 비판한 동영상을 제작, 배포한 이 병원 류재광 원장을 허위사실유포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 원장 등은 고소장을 통해 “류원장이 의사 처방대로 치료를 받은 동료의사를 마약중독자라고 허위 소문을 내 동료와 병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류원장이 병원건물의 불법 증축을 시도했다가 목포시로부터 건축법위반으로 이행강제금 부과 조치를 받는 등 병원에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 원장은 당시 유포한 동영상을 통해 ”지난해 주주 의사 7명 중 개원 시부터 있었던 3명은 각각 24억원의 이익배당금을 받았으며 나중에 들어온 3명은 16억원, 자신도 직원 처우개선 등 의견을 제기했다가 8억원을 받게되는 등 배당이 부당하게 이뤄졌다“면서 “마약류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병원 내 문제들을 비판했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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