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산불 현장 진입도로에 산불 발화자 제보를 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산불이 발생한지 두 달여가 흐른 12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일대에 복구 계획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발화자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산불이 완전 진화된 지난 5월10일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경찰, 강원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산불현장을 감식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관할 경찰서인 삼척경찰서가 발화자 검거에 힘을 쓰고 있으나 워낙 외진 마을이라 개인용 CCTV도 없고 현장을 관통하는 도로도 신설된 도로라서 속도나 방범용 카메라도 없다.

 또 경찰은 산불현장 입구에 산불과 관련한 목격자 및 제보자를 찾는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경찰에 걸려온 전화는 한통도 없다.

 경찰 관계자는 “CCTV도 없고 제보도 없어 수사가 여의치 않다. 누구라도 관련 제보를 해줬으면 한다”며 수사의 어려움을 전했다.

삼척 산불은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270㏊의 산림피해와 4채의 주택피해를 냈으며 산불 진화 헬기가 불시착해 헬기정비사 1명이 숨졌다.

 화마의 습격을 받은 삼척의 산불현장은 여전히 검게 그을려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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