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안정’

올 상반기 0.1%·0.6% 상승 그쳐

전남도는 지난해보다 상승폭 확대

“하반기 전세, 큰 폭 상승없이 안정세”

올해 상반기 광주광역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2년 연속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은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밝힌 ‘2017년 상반기 부동시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대비 0.6%, 아파트 매매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 올 상반기 광주광역시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동기에 비해 0.3%,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랐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5년 6월 4.6%의 상승률을 보인 후 2016년 0.2%, 올 상반기 0.1%로 2년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과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4% 상승한 가운데 광주지역 주택과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6% 뛰었다. 광주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2015년 6월 4.7%, 2016년 0.8%, 올 상반기 0.6% 올라 상승폭은 2년 연속 둔화됐다. 하지만 광주지역 매매·전세가격지수는 최고점(2017년 5월 1.71·1.88%) 수준(99.9%)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상반기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1.0%, 0.9% 올라 전년동기의 0.4%와 0.7%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 및 아파트 전세가격도 0.7%·1.0% 상승해 전년도 같은 달 0.5·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광주·전남지역 지가도 상승(1.51·1.5%)한 가운데 KTX광주송정역의 지가는 서울역(1.3%)을 비롯한 전국 13개 KTX역세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올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데다 6·19 부동산 대책과 8월 예정된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가격조정이 예상되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입주예정 물량은 지방 매매시장의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점차 심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반사효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규공급이 이어져 큰 폭의 상승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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