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천m 14좌 중 11좌 올라

김홍빈 대장, 낭가파르밧 등정 성공 환영식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천m 14좌 중 11좌 올라
 

17일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의 환영식이 열린 가운데 김 대장과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이명자 상임부회장·이경배 사무처장, 피길연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제9위 고봉 낭가파르밧(8천125m) 등정에 성공한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53) 대장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했다.

김 대장은 7일(현지시간) 오후 8시50분(한국시간 8일 오전 0시50분) 셰르파 2명과 함께 낭가파르밧 정상을 밟았다. 이날 오전 3시 제4캠프(7천200m)를 출발해 눈보라와 강풍 등 악천후를 뚫고 17시간50분 만에 등정을 이뤄냈다. 이로써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1개 봉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 대장은 이번 등정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여 네팔의 안나푸르나(8천91m), 파키스탄의 가셔브룸Ⅰ(8068m), 브로드피크(8047m)만을 남겨놓게 됐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17일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의 환영식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이명자 상임부회장·이경배 사무처장, 피길연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김 대장의 낭가파르밧 등정 성공을 축하했다. 이 상임부회장은 김 대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장애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도 오르기 힘든 험난한 히말라야 8천m급 고봉 11좌를 오른 김홍빈 대장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낭가파르밧은 8천m 11좌 중에서 가장 나를 두렵게 한 산이었다”며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이번 등정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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