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가뭄지역 벼 종자·상토지원 ‘호응’

모내기 미이앙 면적 123㏊로 줄여
 

전남 무안군은 벼 종자와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해 가뭄피해를 입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군내 강우량은 평년 35%수준으로, 농업용수가 고갈되는 등 봄 가뭄 지속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면적이 전체 벼 재배면적 8천848㏊의 7.8%인 693㏊에 달한다.

이에 무안군은 예비비 1억1천만원을 긴급 편성해 가뭄피해 지역 96농가에 벼 종자 27t과 못자리용 상토 2만포를 지원, 지난달 25일 이후 내린 비로 570㏊에 걸쳐 모내기를 마쳤다. 따라서 모내기를 못 마친 논의 면적은 123㏊로 감소했다.

농민 조재형(60)씨는 “심었던 모가 말라죽고 재이앙 할 볍씨를 구할 곳이 없어 올해 벼농사를 포기할 생각이었으나 군에서 벼 종자와 못자리용 상토를 지원하여 최근에 모내기를 마쳤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에 대해서는 수단그라스, 메밀 등 사료작물 재배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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