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29일·8월 1일 가장 혼잡

국토부, 21일간 특별교통대책 시행

대중교통 대폭 늘리고 우회도로 운영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해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오는 29일, 귀경 방향은 8월 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올 여름 휴가객 38%가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21일 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열차 8회, 고속버스 171회, 항공기 34편, 여객선 148회 증편하는 등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25일 5천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통해 교통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483만명, 총 1억149만명이 이동해 작년보다 2.4%, 평상시 대비 2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여름 전체 휴가객의 60.6%가 몰리는 셈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2.0%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버스(11.7%), 철도(4.3%), 항공(1.1%), 해운(0.9%) 순이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451만 대씩 총 9천468만대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오는 29일, 귀경 방향은 8월 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28.8%)에 이어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으로 꼽혔다. 특별대책기간 중 예상 출국자는 하루 평균 11만5천 명씩 총 242만명이다. 해외 여행지로는 27.1%가 동남아를 선택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65만6천원, 해외 336만원으로 각각 전년과 비교해 2천원, 50만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가일정은 2박 3일이 39.2%, 3박 4일이 25.6% 순이었고, 1박 2일은 11.3%였다.국토부는 대중교통 수송량을 늘리는 한편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구간(888㎞)과 일반국도 12개 구간(233㎞)에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콜센터(1588-2504), 스마트폰 앱,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로드플러스의 네트워크 용량을 늘려 시간당 동시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33만명에서 43만명으로 늘렸다. 국토부는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갓길 차로제(24개 구간 226.2㎞),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6개 구간 20.7㎞)를 운영하기로 했다.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되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익산장수선 1곳, 호남지선 1곳의 진출부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한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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