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도 ‘영화관’ 들어섰다

작은 영화관 ‘진도아리랑 시네마’ 개관

전남 진도군에 지역주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작은 영화관’이 개관했다.<사진>

20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진도읍 동외리 작은 영화관인 ‘진도아리랑 시네마’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첫 상영작으로 ‘옥자’와 ‘박열’이 군민에게 무료로 선보였다. 진도읍 동외리 향토문화회관 인근에 자리 잡은 영화관에는 모두 16억원이 투입돼 2개 관을 갖췄다. 1관(3D 전용)은 59석, 2관(2D 전용)은 39석이다. 관람료는 일반 5천원, 3D 8천원으로 저렴하다. 상영관마다 1일 5회씩, 모두 10회 상영하며 설과 추석 오전을 빼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진도 군민은 1978년 옥천극장이 폐장한 뒤 39년 만에 지역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전남에서는 오는 8월 완도, 11월 곡성, 12월 보성·화순, 내년 강진에서 작은 영화관이 개관한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영화관(민간 영화관 포함)을 갖게 된다.

이동진 군수는 “작은 영화관은 저렴한 관람료를 내고 최신 영화 개봉작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영화 관람을 위해 목포시를 오가던 군민 불편이 해소되고 여가 문화 기회 확대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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