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급경사지 정비에 국비 투입

붕괴위험지구 사업 위한 33억 추가 확보

해마다 집중 호우시 붕괴 위험이 상존했던 전남 광양시의 급경사지 정비를 위해 국비가 투입된다.

27일 광양시는 중마동 금광·성호지구 등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사업을 위한 국비 33억5000만 원이 추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성호지구 16억 원을 비롯해 도이지구 16억, 어치지구 1억5천만 원이 정비 공사에 각각 투입된다.

그동안 중마동 금광·성호지구와 골약동 도이지구, 진상면 어치지구는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과 낙석으로 차량 통행 불편 및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아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15년 9월부터 인공 비탈면으로 경사도가 높아 ‘D’등급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받아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한 결과 국비 일부가 지원돼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정비사업 예산이 전액 확보되지 않아 올해 내 마무리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정현복 시장과 공무원들이 전남도와 국민안전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국비를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정부추경에 반영되면서 금광·성호 80억 원과 도이 40억 원, 어치 14억 원 등 총사업비 134억 원 중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던 33억 5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월부터 보상 협의와 함께 공사를 추진해 12월 말까지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낙균 자연재난팀장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위험을 해소해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양
/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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