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성공 귀농 ‘A부터 Z까지’돕는다

맞춤형 귀농인 교육 눈길…도우미 역할 톡톡

 

장성군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이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농촌에 둥지를 틀려는 귀농ㆍ귀촌 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때 매우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라는 호응의 목소리가 높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귀농인구는 76가구, 138명에 이른 것을로 집계됐다.

이처럼 귀농인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귀농인들이 낯선 농촌에서 정착하는 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부터 2015년사이 귀농·귀촌자 각각 1,000가구를 조사한 결과 농촌 적응에 실패해 다시 도시로 되돌아오거나 계획 중인 가구는 각각 4%와 11.4%에 달했다.

따라서 장성군의 경우, 이런 악순화를 방지하기 위해 ‘장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의 이주에서 정착까지를 돕고 있다. 귀농귀촌지원센터는 귀농·귀촌 준비, 귀농인 정착 지원, 농업창업 주택구입 지원, 현장실습 지원, 귀농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다 농지와 주택을 취득하는 방법, 주택을 신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빈집 정보까지 알아봐준다. 한마디로 귀농의 A부터 Z까지를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현장교육을 강화하는 점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농업기술센터 귀농기초반 교육생 70여명은 광주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농산물 유통과정을 배우는 현장교육을 받았다.<사진>

귀농귀촌지원센터 관계자는 “귀농인들이 농촌 이주와 함께 소비자에서 생산자나 판매자로 바뀌기 때문에 농산물 시장을 알아야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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