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해도 안전이 최우선”

<와글와글 네티즌> 이안류로 해운대 수영금지

“불편해도 안전이 최우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역파도)가 발생해 수영이 금지됐으나 일부 피서객과 상인들이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역파도라고도 불리는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따라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인다. 지난달 3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올여름 첫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70여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누리꾼들은 2일 안전을 위해 수영금지 조처를 내렸는데 이에 반발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불편하겠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당국의 통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 네티즌 ‘reallyhot’은 “저러다 사고 나면 누굴 탓하려고 그러냐”, ‘sky’는 “안전에는 성역이 없다. 이 세상에 목숨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 ‘rokmc6897’은 “119대원들 힘들게 하지 말고 지시에 따르세요. 모두 당신들의 안전을 위한 겁니다”라고 수영금지 조처에 찬성했다.

‘captain commando’는 “하지 말라면 제발 하지 좀 맙시다. 한해 휴가 망치지 않으려고 말 안 듣다가 저승가서 후회할 건가요”, ‘슛돌이’는 “안전을 위한 통제인데 그걸 민원을 넣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자기들 생명을 위한 일인데 만약 사고 나면 해경, 인명구조대원 욕이나 할꺼면서…”라고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fxzf****’는 “모처럼 휴가 내서 바닷가 갔는데 물놀이 못 하면 참 답답하고 짜증 나겠지. 그런데 목숨보다 중한 게 어딨나. 재미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b778****’는 “금 같은 휴가철에 맘대로 물놀이 못 하는 심정 이해는 한다만 생명을 담보로 놀 거까지야.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들어가지 마라”고 당부했다.

‘wend****’는 “허가했다가 실종되고 그러면 또 소방대원이 구조해야 하는데, 그러다가 소방대원 인명사고 나면 누가 책임집니까? 통제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슈퍼찬’은 “이안류 이거 엄청나게 위험합니다. 한번 당해 봤는데 섬뜩해요. 지시에 잘 따라서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합시다”라고 썼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