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입주예정 주민들이 지켜본 가운데 검사원들이 안전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순천신대지구 신축 중흥아파트 ‘안전 이상무’

주민요청 콘크리트 구조물 안전진단 실시

콘크리트 평균 압축강도 기준보다 높아

불량레미콘 납품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순천신대지구의 신축 중흥아파트 건설 현장에 대해 입주 예정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정밀 안전진단이 실시됐으나 설계기준치보다 높게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63%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순천신대배후단지 B-블럭 중흥아파트 현장에서 제2차 콘크리트 구조물 개념·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 평균 압축강도가 설계기준강도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입주예정 주민들의 의해 이뤄진 안전진단 강도 측정은 주민들과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대한안전진단연구원(대표 조성찬)에서 진행했다.

대한안전진단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진단은 비파괴검사 시험으로 실시됐다.

시험결과 804동의 시험강도는 27.8 Mpa(설계강도 27.0 Mpa)로 102.9%가 나왔으며, 806동 시험강도는 31.2 Mpa(설계강도 27.0 Mpa)로 115.5%, 807동은 시험강도 35.3 Mpa(설계강도 27.0 Mpa)로 130.7%가 나와 강도가 설계기준치 보다 높았다.

조성찬 대한안전진단연구원 대표는 “입주예정 주민들이 요청한 3곳을 비파괴 시험결과 콘크리트 평균 압축강도가 설계기준강도 이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진단에는 입주민 6명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순천시 관계자, 중흥아파트 현장관계자, 순천시의회 지역구의원들이 참여했다.

중흥아파트 현장 관계자는 “불량레미콘 납품을 의심받고 있는 A레미콘 회사는 주력업체가 아닌 관계로 전체 물량에 0.4%만 들어 왔으며, 문제가 드러난 후 지난 4월부터 납품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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